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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운전해!

빨리!

얼른 타!

형!

제길!

개자식들아!

형!

어서!

- 형!
- 못 움직이겠어!

- 빨리 와!
- 안 돼! 그냥 두고 가!

- 일어나!
- 난 틀렸어! 어서 가!

메디는?

쓰러졌어

꼼짝 마!

꼼짝 마!

"15년 후"

세상에, 잘 지냈어?

좋아 보이네

- 비행은 괜찮았고?
- 그래

형 좀 봐

가방 줘

- 이쪽으로 타
- 저쪽?

영국이랑 똑같아

- 여긴 낙원이야
- 그렇다더라

곧 익숙해질 거야

서둘러, 아빠 오셨어

별일 없지?

숀이랑 노암
그리고 내 아내야

- 안녕하세요
- 반가워요

그만 들어가

이건 똠얌꿍이에요

태국 전통 요리죠

새우가 들어간 수프예요
매우니까 조심하세요

숟가락 써

프랑스어를 잘하네요

고마워요, 엄마는 스위스인이고
아빠가 태국인이에요

그래서 잘했군요

동생이 가르쳐준 줄 알았어요

깜짝 놀랐죠
학생 때 엉망이었거든요

새우 크로켓인 톳만꿍이야

- 새우만 먹어?
- 아니

전부 다 있어
프랑스 치즈도 있지

당연한 얘기겠지만
여긴 형 집이기도 해

알아

얘들아, 어디 갔었니?
뭐 했어? 냄새 좀 맡아보자

이게 뭐람?

냄새가 고약하네
샤워하러 가야겠다

실례할게요

원숭이들 씻기러 갈게

어서 가자

냄새나는 원숭이들!

저렇게 섹시한 여자를
어떻게 찾았어?

우린 이곳에서
아랍인이 아니라 프랑스인이야

우릴 테러범으로 보지 않아
그게 차이지

장인어른이 대단한 사업가야

얼간이지, 우린 말도 안 해
날 인정 안 하거든

난 그냥 '팔랑'이야

그래도 돈은 있었지

'팔랑'이 뭐야?

프랑스인 말이야
형편없는 외국인이지

하지만 사업하긴 좋아

아내의 이복 남매가
경찰서장이야

내 동생이 경찰과
한패가 됐군

그런 게 아냐

처가 식구를 고른 건 아니지만
이 동네에선

보호 세력이 있으면

삶이 더 편해져
형도 그게 필요할 거야

아빠한테 인사해, 뽀뽀해야지

뽀뽀!

가자

큰아빠한테도 뽀뽀해

안녕히 주무시라고 해

눈에 졸음이 가득하네

가자

이제 자러 갈게요, 아빠

가자

귀엽네

애가 있는 줄 몰랐어

형이 연락하지 말랬잖아

피곤하지? 방을 준비해뒀어

바람 좀 쐬야겠어

- 같이 가자
- 아니, 혼자 갈래

알았어

송차이를 부를게, 운전기사야

내 번호 저장했으니까
필요하면 전화해

이 돈으로 즐겨

방라 로드에 있는
술집으로 데려다줄 거야

잭의 술집은 '머니 나이트'야
재밌게 놀다 와

얘기는 내일 하자

왜 형 얘길 안 했어?

15년 동안 못 봤어

또 숨기는 거 있어?

아니

형은 나쁜 짓을 저질렀어
그 얘긴 하기 싫어

어떤 일인데?

잊어버려, 다 지난 일이야

형은 늘 나를 지켜줬어

당신은 항상
어린 시절이 복잡하다고 말했지

그래, 순화해서 말한 거야

문제 있는 거야?

아니, 아무 문제 없어

알았어

걱정하지 마
우리가 잘 대접할 테니까

- 얘기하기 싫어?
- 그래

당신 좋을 대로 해

히샴, 잘 지냈어?

여자는 왜 데려왔어?

괜찮아, 방해 안 할 거야

내가 신경 쓰여
얘기하자고 했잖아

무슨 일이야?

메디 형이 돌아왔어

출소했어

메디라면 네 형 말이야?

우리 형 말고 또 누가 있어?

제길, 미안해

메디는 괜찮아?

그래 보이긴 했어

15년이라니

- 순식간에 지나갔네
- 형은 아닐걸

돌아와서 다행이야

메디가 처신을 잘해야 할 텐데

내 얘길 했어?

너뿐만 아니라
누구 얘기도 없었어

악마가 돌아왔군

지금 어딨어?

빠똥에

"머니 나이트"

- 참 귀엽지?
- 뭐라고요?

- 매춘부로 부족한가?
- 뭐예요?

- 누가 이 여자 만지래?
- 진정해

내가 만졌냐, 등신아?

자기야

어디 봐

고야브, 위니 피 나니까
응급실에 데려가

가자, 위니

이름이 뭐예요?

신경 쓰지 마

메디, 말도 안 돼

믿을 수가 없군

오랜만이야

저기 앉아 있는데
메디랑 닮았다고 생각했어

애들 만나봐

아와 가져도 돼

환상적이지

진짜 섹시해

매춘부랑 놀려고
여기 온 게 아냐

매춘부가 아니라 공주님들이지
얼마나 섹시한데

뭘 할 수 있는지
상상도 못 할걸

15년 동안 계속 상상했는걸

맘마미아, 저것 좀 봐

몸매 죽이네

이름이 뭐예요?

메디야

반가워요, 미스터 노굿

아니, 메디라고

'메디'는 태국어로
'노굿'이란 뜻이야

네 동생인 히샴은
'찌그러진 음부'지

- 우릴 환영하진 않겠군
- 여긴 모두의 낙원이야

15년을 기다렸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야

축하해야지

메디가 못 어울리네
다들 여길 좋아하는데

그렇게 말하지 마
메디는 날 살려줬어

- 그래서?
- 메디 덕에 살아 있는 거야

- 송장 같던데
- 말조심해

괜찮아요?

원하는 게 뭐지?

만지지 마

두려워요?

난 두려운 거 없어

내가 싫어요?

매춘부는 별로야

당신 같은 부류를 잘 알죠

즐겁게 해주는 방법도요

그건 아닐걸

깨우지 마

이런!

15년간 낮잠을 잔
잠자는 숲속의 공주네

누구부터 뽀뽀할래?

등신아!

하나, 둘...

나 바보 같아?

- 아니, 꽃무늬 잘 어울려
- 그래?

저것 좀 봐

바다, 여자들, 사업...

달콤하지

난 일이 잘 풀리면 찝찝하더라

맞아, 경계를 늦추지 마

이 말 들으면 비웃을 걸
나도 게이 같다고 생각했는데

- 골프를 시작했어
- 그래?

마음이 안정되지

목표를 세우고
계속 집중하는 거야

느긋하면서도 여유롭게

마지막 자세에서

명치가 중요해

골프의 목적은 그 공을

구멍에 넣는 거야
아주 멋지지

그래, 제법이네

그냥 스윙만 한 거야

구멍을 혼동하면 안 돼

몸에 있는 구멍이랑

웃긴 놈

아니면 총알구멍이랑

그건 재미없는데

슬림

밥은 언제 먹어요?

지금은 안 돼

들어간다!

너무 좋아!

다들 너무 좋지, 그게 문제야!

빌어먹을!

그래, 웃어도 돼

15년 동안 그것만 기다렸어

내 몫은 어딨어?

내 몫을 주면
프랑스로 돌아갈 거야

그건 프랑스가 아니라
여기 있잖아

귀먹었어?

내 몫 말이야

- 우리가 설명할게
- 뭘?

뉴스에선 250만이랬고
우린 6명이었지

네가 내 40만을 보관했잖아

일이 좀 복잡해졌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엄청난 불경기가 와서
전부 다 잃었어

쓰나미 이후에
맨손으로부터 재기해야 했어

그게 무슨 소리야?

- 잘사는 것 같은데
- 신 덕분이야

신 얘긴 집어치워
네놈들 때문에 15년이나 썩었어

우리도 알아

넌 맨날 매춘부랑 뒹굴었잖아!

메디

- 잠깐만
- 왜?

소말리아에서 굶어 죽는다고
나까지 굶을 순 없잖아

- 닥쳐
- 때려치워

15년의 감옥살이 대가로
40만은 많은 것도 아냐

한 달에 2,222유로지

그거 하나 똑바로 간수 못 해?

- 내가 그거밖에 안 돼?
- 진정해

현금이 없어서
뭘 팔아야 하니까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 이름으로 된 건 하나도 없어

전부 아내 소유야
배, 집, 골프장까지

- 뭔 헛소리야?
- 진짜야

여기선 사업체를
소유할 수 없어

아내 이름으로 하거나

태국인과 일하며 돈을 뜯기지
쉬운 일이 아냐

그딴 건 상관없어

얜 골프장 있다며, 맞지?

그래, 각자 다 챙겼어

운전기사였던 마약상치곤
꽤 짭짤하네

그러시겠지

고야브, 뭐라고 말 좀 해봐

'사바이, 사바이'

그게 무슨 말이야?

전부 괜찮단 거지

문제가 있네

'사바이, 사바이'
엄청난 문제가 생겼다고!

아무것도 없어

- 큰일이군
- 이제야 정신이 좀 드냐?

메디의 몫을 갖는 데
다들 동의했잖아

닥쳐!

다 날렸을 땐
그런 말 안 하더니

닥쳐!

그래, 닥칠게

울지 마

줄리아, 제발 울지 마

푸껫으로 와

못 가

돈은 내가 줄게

괜찮을 거니까 걱정 마

- 우리가 해결할게, 메디
- 곧 다 알게 된다더니

- 그런 것 같네
- 아니야!

여자 하나 보고 결혼했더니
장인이랑 처남이

내 등골을 빼먹고 있어

- 그들 몫이 얼마야?
- 70%

- 농담이지?
- 그래 보여?

- 쟤 몫은 얼마야?
- 난 달라

우린 파트너니까 반반이지

남은 30%에서
쟤가 반이나 가져가네

네 사업의 15%로는 어림없어

너는 어때?

난 '파라다이스 비치'란
식당이 있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햄버거랑 피자를 팔지

난 클럽이 둘이야
머니 나이트는 봤을 테고

하지만 고야브는 남은 게 없어

그래?

다 잃었거든
다행히 애들이 도와주지

- 어쩌다가?
- 나중에 얘기해줄게

좋아, 그럼 고야브는 빼고
다들 사업가잖아

나도 껴야겠어

형, 제발...

휴가 보내면 좋을 거야
우린 여기에 함께 있잖아

좀 즐겨봐, 모두한테 화내고
얼굴 구기지 말고, 부탁이야

빠똥에 있는 술집 2개를 줄게

하지만 문제도 떠안아야 해

뭔데?

웬 거지 같은 것들이
5년 전부터 자꾸 들러붙어

여자들을 훔쳐가는데
벌써 7명째야

- 아랍인이야?
- 아니, 흑인

- 근데 가만있어?
- 난 조용히 살고 싶어

놈들을 건드리면
가게가 엉망이 될 거야

- 너라면 어쩌겠어?
- 우리 방식으로 보여줘야지

말처럼 쉽진 않아

폭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너무 약하게 친 거야

옛날 모습 나오네

나만 믿어

야, 네가 무사야?

잘 들어

똑바로 들어, 등신아!

머니 나이트는 내가 접수한다

네가 데려간 여자들
다시 데려와, 알았어?

다음에 보면 뒈질 줄 알아!

뭐 먹을래?

- 뭐 있는데?
- 햄버거랑 피자...

햄버거 줘

- 고기는?
- 살짝만 익혀

- 난 쁠라둑푸
- 알았어

- 뭐 먹을래?
- 같은 거요

- 그거 2개 줘
- 알았어

왜 넌 나가떨어진 거야?

그 해변엔...

사방이 시체로 가득했어
난장판이었지

쓰나미가 일어났을 때
난 푸껫에 있었어

아내의 시신을 찾는 데
열흘이나 걸렸어

무려 열흘이라고!

태국인들의 재건을 돕느라
전 재산을 날렸어

- 다른 애들은?
- 방콕으로 갔지

네가 구한 애야?

내 딸 같은 아이야

진흙에서 끌어냈을 때
겨우 2살이었어

작은 손만 튀어나와 있었지

가족이 죽어서
내가 키우고 있어

메디

내가 돈이 있었다면
맹세코 너 줬을 거야

난 잃을 게 없어

이 녀석 말고는

예쁘네

얼마나 예쁜지
눈물이 날 정도야

공부를 시켜주고 싶어

머저리들한테
몸 파는 여자가 되지 않도록

멋지네

아주 좋아

'사바이, 사바이'

- 누구였어?
- 동생이 우릴 초대했어

싫어

안 갈래, 혼자 다녀와

당신 없인 안 가
같이 가자

- 누가 오는데?
- 전부 다

'전부 다'가 누구야?

전부 다지

내 이름을 기억할까?

내가 힘들 때
날 외면한 사람들이잖아

당신 동생조차

어쩔 수 없었겠지

가족이 늘어났네요

여긴 여행하러 온 거예요?

아니면 다른 사람처럼
여기서 살 건가요?

- 누구야?
- 피차이

- 아옴의 경찰서장 이복 남매
- 네 돈을 가져가는 놈?

조용히 해

뭐라고 한 거야?

여행하러 온 건지
여기서 살 건지 물어봤어

- 여행이죠
- 여행이군요

- 좋은 대답이네요
- 고마워요

아주 좋아요

태국은 즐기고 있나요?

네

프랑스에선 무슨 일을 하죠?

사업?

아뇨, 감옥에 있었어요

감옥이라니! 놀라워라!

프랑스 감옥은
아주 편하다던데요

TV랑 변기도 있고

감방을 3명이 나눠 쓴대요

방이란 게 있는 거죠

여기 사정은 좀 달라요

다들 한 구역에 있고

변기는 가운데에 있죠

프랑스는 3성급 호텔이에요

네, 재밌네요

네, 아주 웃기죠

역겨우니까
개한테 그만 쪽쪽거려

질투하는 거야?

그게 웃겨?

내가 웃으랬어?

그만해, 자기야

뭘 그만해?
비웃음 살 짓을 하잖아

- 머리에 손 올려
- 뭐라고?

머리에 손 올리라고

- 농담이지, 위니?
- 내가 농담하는 것 같아?

머리에 손 올려!

내리라고 할 때까지
꼼짝하지 마

개한테 계속 생선을 먹이잖아

디저트 나올 때까지 그러고 있어
내가 알려줄 테니까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

여러분은 내 식당 손님이에요
타티아나, 손 내려요

알았어요?
아니면 둘 다 나가요

손 내려, 멍청한 것아

변하지 않은 것도 있네

우정을 위하여

내 동생을 위하여

날 잊지 않은
내 친구들을 위하여

아무도 안 잊었어

내 곁을 지킨 줄리아를 위하여

매일 편지를 써줬지

아주 감동했어

너희가 햇살을 즐길 때
병원에서 남들 엉덩이를 닦았지

난 이제부터
당신을 위해 살 거야

맹세할게

- 건배
- 건배

아주 감동적이네

뭐야?

- 놈들이 만나재
- 그래?

알았어

그놈을 때렸어?

인사하러 갔었지

메디

우리 집에서 또 그런 짓 하면
나한테 죽을 줄 알아

대체 무슨 짓이야?

네놈을 보호해주려고
내 처남과 식사하는 자리였잖아

쓰레기 같은 짓 그만둬

그건 내 사정이야

내가 트랜스젠더랑 자는
친구들을 비난하디?

아니, 아무 말도 안 하지

여기서 얼간이는
프랑스 매춘부랑 어울리는 너야

난 다르게 행동하거든
내가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

태국 매춘부와 자는 놈들이야

네 아내가 날 무시할 때
넌 가만히 있는 것도 싫어

아내 말이 옳으면
그걸 막진 않을 거야

얼마나 쪼다 같던지
한 대 치고 싶더라

그러셨어? 한번 쳐봐

내 앞에서 꺼져
더는 사고 치지 말고

내가 골칫거리라고?

너야말로 형이 온 후로
계속 예민하게 굴잖아

또 보자

- 반가웠어요
- 네

- 진심이에요
- 아내분이 예쁘네요

고마워요

내일 갈게

아냐, 가족이랑 보내

죄책감 들게 하려고
메디가 그렇게 말한 거잖아

-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지
- 퍽도 그러겠네

솔직히 말해볼까?

우린 은행 털다가 실패했어
너, 나, 위니가 잡힐 수도 있었지

그게 우리 잘못일까?
날 봐, 내 탓이냐고

아니, 그래서 뭐?

- 메디는 전부를 원해
- 자기 몫이지

당연한 요구고
그 돈을 줄 거야

무슨 수로?

우린 팔 것도 없어
어떻게 할 건데?

- 네 이름으로 된 건 없잖아
- 그 얘긴 그만해

우리 형을 어떻게 생각해?

뭐라고 했어?

형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외로워 보이더라

당신 눈에서 증오를 봤어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마

- 난 못 견딜 거야
- 알아서 잘하고 있어

원칙 문제에 있어선
받아줄 수 없는 일도 있지

그놈의 원칙 타령

전혀 안 변했네

그게 좋잖아

몸 좋아졌네

자신을 지켜야지

자, 얘들아

- 갈게요
- 집으로 가라

할 얘기가 있어

15년 전에
그 경찰을 죽인 건 나야

내가 그랬지

왜 그 얘길 하지?

난 힘들었거든

형이 이런 인생을
살아야 했는데

우릴 지키려 15년간 갇혀 있었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 내가 망쳤어
- 잘 들어, 히샴

난 모두를 위해 희생했어

이젠 너희가 갚아야지

알아

시간을 좀 줘

너희를 다시 봐서 반갑지만

줄리아랑
내 미래를 생각해야 해

막다른 길에 이른 것 같아서
영 불쾌하다고

이해해

빨리 해결책을 찾아

별일 없어, 당고?

- 그래
- 좋아

앉아, 한잔할래?

음악 좀 줄여

거슬리나? 좋잖아

새로운 세대지

더 공격적이야
당신 같은 구세대를 끝장내지

놀랍지도 않은걸

진정해
타협하려고 모인 자리야

- 얘길 하고 싶다고?
- 그래

당신 소문을 들었어

난 널 모르는데

우린 여기서 5년째
장사하고 있어

- 당신 가게도 아닌데 뭘 원하지?
- 데려간 여자들을 돌려줘

입조심 해, 개자식아

닥쳐

네놈을 죽일 거야

뭐라고 했냐?

총은 어떻게 겨냥하려고?

이봐, 여자문제은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하자구.

여기서 일하는 건
자신들이 선택할 문제야

그걸 누가 막겠어? 당신이?

당고, 진정해
내가 여자들을 줄게

내가 도움이 필요해 보여?

끝났나?

여자들은 돈이 되지

싸구려 술집에서
뚱보 시중드는 건 질렸을걸

우린 대우를 잘해줘

여자들이랑 뒹굴면서?

난 남들 발을 밟지 않아

그러니까 내 발도 밟지 마
알아듣겠어?

그거 하지 마

알아들었냐고 묻는 거

내가 머저리 같아?

날 협박하는 거야?

다들 진정해
우리가 있는 곳을 봐

우린 태국에 있어
하나의 거대한 파티지!

내일 여자들을 돌려줘

- 두고 보자고
- 볼 거 없어

슬림, 양다리 걸치지 마

- 난 네가 좋거든
- 문제를 해결하려는 거야

그래

히샴이랑 애들은 그냥 외국인이야
완전히 물러 터졌지

저놈들은 장난 아냐
여기에서 밀매도 한다고

모로코와 스페인에서 하던 걸
이젠 여기로 끌어왔어

놈들은 신경도 안 써

이유도 없이 죽일걸
원칙 따위는 없어

그래, 감옥에서
저런 놈들 봤어

메디, 우리가 해결하면 돼

돈 챙겨

옷 가져와

이봐, 원하는 게 뭐야?

- 저요?
- 그래, 어떻게 해줄까?

- 상관없어요
- 저쪽에 가 있어

이해를 못 했군

이해했는데

우린 돈을 냈어

그냥 매춘부랑 즐기러 온 거야

- 꺼져
- 진정하셔

저 여잔 섹시하잖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

고향이 그리워지는 여자야

- 그럼 고향으로 꺼져
- 뭐라고?

어디 해보시지

마체테?

어쩌려고?

이봐, 백인!

- 등신 주제에!
- 등신?

- 말조심해
- 거참 무섭네

몸이 떨리는걸

전부 꺼져! 어서 나가라고!

잘난 양반, 우리가 죽여줄게

날 죽이겠다고?

그래? 꺼지기나 하셔!

내 눈앞에서 사라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해

놈들은 아무 짓도 안 할걸
전쟁하기엔 잃을 게 많아

- 미안해
- 어디 갔었어?

머니 나이트에

여자들이랑 잤구나

말도 안 되는 소리군

난 남자가 바람피우는
유럽 여자들과 있었거든

잘됐네

그래? 난 갈래

당신이 여자랑 뒹구는 동안
마냥 기다리진 않겠어

매춘부랑 놀고 싶으면 놀아
난 괜찮으니까

이해를 못 하네, 제길

왜 이러는 거야?

난 멍청한 여자들과 달라

난 여기 처박아 두고
당신은 푸껫 가서 맘대로 놀아

당신처럼
비열한 인간한텐 딱이지!

처리할 문제가 있었어

늘 핑계가 있지
언제까지나 그럴걸

절대 안 변할 거야

- 줄리아
- 날 내버려 둬

- 짠
- 건배

- 짠
- 건배

마시고 잊어버려요

15년 전 같네요

무슨 일이 있었어요?

- 아무 일도 없었어요
- 말하기 싫어요?

말할 것도 없어요

당신 아버진 돈이 있잖아요

메디 형제는 위탁 가정에서
가난하게 자랐어요

메디랑 히샴은 서로 지켜줬죠

항상 그럴 거예요

누구도 둘을 떼어놓을 순 없죠
우리 두 사람조차요

왜 여기로 데려온 거야?

이제 말썽 안 부릴게

몇 가지만 해결하면
섬에 갈 수 있어

뭘 기다리는 거야?

내 돈이지

그 친구들이 줄 것 같아?

안 주면 뺏어야지

어떻게?

빈즈, 나 메디야

도와줄 일이 있어

파블로한테 연락해서
여기로 와줘야겠어

태국 푸껫이야

파타야 말고 푸껫이라고, 제길

즐기러 오라는 게 아냐

바로 그거야

너만 믿을게

줄리아!

줄리아!

줄리아!

줄리아!

줄리아!

애들을 향해 총을 쐈어!

안 돼!

"파라다이스 비치"

"파라다이스 빙신"

개가 내 엉덩이를 파고드네

- 조심해
- 지겨워 죽겠어

살살 다뤄!

여보세요?

뭐라고?

슬림과 토사, 솜밧을
개처럼 죽였어

알아, 내 식당도
난장판으로 만들었어

식당이 중요한 게 아냐

이제 어쩌지?

어떡할까?

- 가만있을 거야?
- 놈들은 한둘이 아냐

- 목을 쳐야지
- 뭐?

당고랑 다른 놈들 말이야

보독스와 태국인 덩치도

그렇지

- 어때?
- 뭐가?

뭘 어쩌려고?

우리보고 어쩌란 거야?

네가 언제 나선 적 있어?

배짱도 없지?

- 그게 문제가 아냐
- 맞는 것 같은데

형이 놈들을 치겠다면
나도 동참할 거야

히샴이 결정할 게 아냐

쟨 아내랑 애들도 있지

우린 15년 동안
조용하게 살아왔어

전쟁하는 법을 까먹었지

문제가 생기면
몇 대 맞으면 돼

그럼 문제가 생겼을 때
놈들이 널 때리게 놔둔다고?

어차피 매춘부잖아
몇 명 없어지면 어때?

내가 소란 피우는 건가?

왜 문제를 일으켜?

닥쳐, 프랭키

- 얘들아
- 쟤 말이 맞아

놈들한테 놀아날 순 없어
나도 동참할게

- 물어볼 필요도 없어
- 그래, 알았어

서둘러

가자

빨리

서둘러

- 잘 가, 얘들아
- 인사해야지

가자

"입구"

안녕하세요

내 애인 어머니야

우리가 여기 있는 건 모를걸

메디 때문에 난처해졌어

우리 문제를 해결해주는 거지

우리가 못 하는 걸 하는 거야

내 말 듣긴 했어?

우린 거래했잖아
네 처남은...

내 처남이나
그 패거리는 꺼지라 해!

잘 들어, 이 사태가 진정되면

놈들은 돌아와, 왜일까?

우린 서로가 필요하거든

- 놈들한텐 돈이 전부야
- 그럴까?

네 형은 악마야
우릴 파멸시킬 거야

있잖아, 잭

15년 전에
우린 잡힐 이유가 없었어

- 어째서?
- 왜 경찰이 거기 있었을까?

- 이걸 막아야 해
- 야

진정해

- 넌 형을 두려워하지
- 말조심해

우리 형인데
나보고 어쩌라고? 말해봐!

네 형이라 다행이지

말조심해

누군가 우릴 밀고했어

말도 안 돼

15년이면 며칠인지 알아?

5,475일 동안
계속 그 생각이 맴돌았어

우리가 마지막이었고
넌 내 뒤에 있었지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했지

네가 쓰러진 걸 보고
내가 구하러 갔어

히샴은 우릴 엄호했고

누가 가만히 있었을까?

내가 널 차에 태우자마자
누가 출발했을까?

- 위니?
- 아니, 걘 고야브랑 돌아왔어

프랭크?

프랭크야

걘 운전기사였잖아

약 파는 놈은 자기뿐이니

혼자 살려고 우릴 밀고한 거야

설마, 말도 안 돼

알았어, 그냥 닥칠게

- 걘 내 친구야
- 우리 모두 친구였지

난 네 친구야!

너한테 미리 알려주고
보호하려는 거야

주위를 좀 봐!

우린 머저리처럼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2주 후엔

메디가 우리 낙원을
지옥으로 만들 거야!

- 여보세요?
- 다 끝났어

네 처남한테 전화해

무슨 일이죠, 히샴?

잭의 술집에서
경호원 둘이 살해됐고

슬림은 송끄란에서
총에 맞았어요

알고 있어요

어젯밤엔 오토바이 타던
남자 하나가 총에 맞았고

까따 해변에선 3명이 죽었죠

- 3명요?
- 네

조폭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라고요

당신 짓이에요?

내가 그 사람들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릴 보호하는 게
당신 일이잖아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진 몰라요

우린 평화롭게 살고
아무도 안 괴롭히죠

알았어요, 통보가 있을 때까지
빠똥의 술집과 스트립클럽을

전부 폐쇄할 거예요

당신 친구들한테

사방을 뒤질 거라고 전해요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깡패들을 소탕할 거예요

놈들끼리 죽이는 건 괜찮아요

그 야바 마약상들이
여기서 유럽 여자들을 매수했죠

나한테 그들은 친구가 아니라
그냥 아프리카인이에요

프랑스인이죠, 알겠어요?

네, 그럴지도 모르죠

태국은 식민지였던 적 없어요

"빠똥 해변
태국 푸껫"

우리가 여기 있는 건 모를걸

나중에 봐

- 좀 먹을래?
- 아니, 배 안 고파

여보세요?

- 애들 데리고 올라가요
- 알았어요

가자, 얘들아

어서

책 읽자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놈들이 올 줄 몰랐어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야?

- 넌 어딨었어?
- 자고 있었어

자고 있었다고?

- 미안해
- 뭐가 미안한데?

- 넌 가만있었잖아
- 나보고 어쩌라고?

그 말이 나와?

전쟁 중에 잠이 들어?
아내랑 애들까지 맡겨놨더니!

이거 놔!

내가 망친 거야

그래? 그럼 너도 꺼져!

그만해

놈들이 어떻게 찾았는진 몰라
나도 거길 모르는데

어디 한번 쳐봐, 날 죽이라고

해봐

미안하다고 했잖아

까따 해변에서 3명이 죽었어

놈들은 4명이었지

한 놈이 아직 살아 있어

우리 가족을 공격했어요, 히샴

전부 얘기해요

난 어떻게 된 건지
모른다고요, 알겠어요?

놈들은 200만 달러를 원해요

알아요, 어떻게 하죠?

나한텐 그런 돈 없어요

없다고요

아무래도 이번 일은
당신 사업과 그 야바 마약상이

연관된 것 같군요

아버지한테 연락해서
돈을 해결해보죠

다른 사람이 납치됐다면

신경도 안 썼을 거예요

근데 아옴을 납치하다니!

우리 가족을 노리고 있다고요

내 아내이기도 해요

위험은 감수하지 마

놈들이 전화할 때까지 기다려

내일 200만 달러 들고
거기로 갈 거야

경호원들과 함께

나한테 뭘 원하는 거죠?

날 놔줘요!

돈이 필요해요? 그런 거예요?

이봐요, 난 애들이 있어요

진짜예요, 5살과 7살짜리죠

걔들한텐 엄마가 필요해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프랑스인에 관해

뭐라고 했는지 아나?

최고의 전사들이지만

그들을 제대로 써먹지 못한다면

여인들보다 더 끔찍하다

왜 그런 말씀을 하시죠?

- 매일 보는 사람들이에요
- 몸조심해

놈들이 근처에 있든 아니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딸이 누구랑 있었지?

저요

위니도요

뭐라고?

전부 확인할 거고

율리우스 카이사르 얘길 했어

언짢아 보이네

딸이 누구랑 있었지?

위니랑 그 아내인

타티아나와
메디의 아내인 줄리아요

프랭크의 아내인 분
그리고 숀과 노암요

왜 아내랑 아이들과
함께 있지 않았나?

일하고 있었어요

여러분

놈들이 약속 시각을 정했어요

다리로 돈을 가져오래요

아빠!

자네 이름이 뭔가?

메디요

알겠네, 미스터 노굿

우리랑 가자

아옴, 뭔가 알아낸 거 있어?

시끄러운 헤드폰을 씌워서
아무것도 못 들었어

- 태국 음악이었어?
- 아니, 프랑스어 랩

알았어, 가자

이 일은 전부 잊어버려

빈즈

- 잘 지냈어?
- 그래, 넌?

- 괜찮아?
- 수고했어

휴가를 즐겨보자고

우리 아가들

잘 있었어?

방콕에 가 있어

- 당신은?
- 난 여기 있어야지

- 오래 있을 거야?
-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몸조심해

당신한테 무슨 일 생기면
못 견딜 거야

자네 형을 조심하게

당신 형은?

형이 뭐?

왜 장례식에 안 왔어?

몰라

내 눈 똑바로 봐

뭔가 아는 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

- 알았어
- 그 사람이 오고 다 시작됐어

당신 친구들과 길에서 싸우고

우리 아빠도 돌아가셨어

있잖아

당신 형만 오늘 안 왔어

우린 변함없어

서로 비밀은 없지

음양의 조화처럼?

- 잠깐만
- 왜?

선물이 있어

뭔데?

저쪽을 봐

세상에!

이게 누구야!

빈즈!

잘 지냈어?

이쪽은 파블로야

- 안녕하세요
- 네

반가워요

여기 올 줄 몰랐어

- 결혼식을 놓칠 순 없지
- 메디가 얘기 안 했어

- 좋은 날이네
- 그게 인생이지

고마워

너무 행복해

당신이 싫어할 얘기가 있어

말해봐

둘은 집으로 돌아가

여긴 너무 위험해

어디로 가라고?
우린 결혼했으니까 같이 가야지

나보고 꺼지라는 게
신혼여행 선물이야?

돌아갈 돈을 줄게

조만간 잠잠해지면
나도 돌아갈 거야

조만간이 언젠데?

1년? 2년? 아니면 죽고 나서?
그땐 더 잠잠할 테니까

- 줄리아
- 왜 그러는데?

내가 어떤 사람이고 뭘 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모르잖아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상상했을 뿐이야

그러니 계속 상상이나 해

내 인생은 망했어

그럼 내 인생은 괜찮고?

- 그만해
- 뭘?

전부 다! 왜 식당에서
무장하고 있는 거야?

내가 시작한 걸 끝내야지
당신은 편히 지내야 해

편히 지내라고?

당신이 없으면 무슨 소용인데?

이거 받아

무슨 돈이야?

- 당신이 납치했어?
- 다 끝났어?

그래, 끝났어

당신이 할 얘기가 그뿐이라면

신경 쓸 필요도 없었어!

줄리아, 어서 타

내일 빈즈랑 떠날 거야
공항엔 같이 안 가도 돼

- 당신이 원한다면야
- 작별 인사는 질렸어

제발 울지 마

안 울어, 슬퍼서가 아니라
화나서 그러는 거야

전부 당신을 위한 일이었어

그러질 말았어야지

작은 집에서 당신과 함께 살며

평범한 삶을 사는 것에
만족했을 거야

평범한 게 뭔지 알아?

당신이 은행 털 때
죽었으면 좋았을걸

그럼 난 다시 시작했겠지

내 몸에 손대지 마!
하지 말라고!

- 그만해!
- 이리 와!

손대지 말라고!

하지 마! 저리 꺼져!

꼴도 보기 싫으니까 꺼져!

"출국 수속"

밖으로 나가요

나가세요

여권 보여주세요

아는 얼굴이네요
나 기억하죠?

네, 당신 남편과
멋진 식사를 했었죠

여권 주세요

10일 전에 태국에 왔군요

남매예요?

뭐라는 거야?

10일 전에 왔고
남매냐고 묻네

네, 남매예요

휴가차 왔나요?

휴가야?

휴가 맞아요

어디서 머물렀나요?
어떤 호텔이죠?

어떤 호텔이야?

임피리얼요

임피리얼 푸껫

임피리얼 푸껫 호텔요

- 임피 뭐요?
- 임피리얼 푸껫 호텔요

대체 뭐죠?

푸껫에 있는 호텔이에요

데려가

잠깐만요, 왜 그러는 거예요?

멈춰요! 무슨 짓을 하려고요?

이봐요, 괜찮아요

- 진정해요
- 아뇨! 어떻게 진정해요?

내 가족을 잡아가잖아요

어쩔 셈이에요?

파리행 비행기에 타요
알겠어요?

좋아, 내 동생을 납치한 건
네가 아니었군

잘 들어

그래서?

- 네 형은 어쩌고?
- 누가 물어봤어? 닥쳐!

난 네 친구야

닥쳐! 나 좀 내버려 둬!

누가 신경 써 달래?

다음은 우리 차례야
도저히 못 견디겠어

여기서 이만큼 이뤘는데

이젠 다 잃고 있지

메디가 오기 전에
뭔가를 원했던 적 있어?

너한테 말해봤자 소용없겠지

잘 있었어?

얘기 좀 해

왜?

엉망이 됐잖아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해

무슨 결단?

메디 말이야

헛소리하지 마